7월에 신랑이 코로나 자가격리로 힘들었는데 최근에 드디어 제가 걸렸습니다. 우리 집에서 자가격리 두 번째가 시작되었으며 직접 경험한 코로나 초기 증상과 자가 격리 관리, 후유증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1. 코로나 의심 증상 / 초기 증상
코로나 증상이 시작된 날 증상
- 몸이 피곤해지고 힘이 없는 느낌.
- 묵직한 허리 통증(생리통 비슷)
- 오한과 발열
밤새 뒤척이며 타이레놀과 이부프로펜을 교차 복용했습니다. 처음 느껴본 고통이어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자가진단키트를 해보니 양성이었습니다.
아들과 같이 잤기 때문에 아들과 병원에 가서 신속항원검사를 했습니다.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검사 비용이 무료 처리된다고 한다. 저는 양성, 아들은 음성, 이번에도 아들을 지키기 위한 일주일 격리가 시작되었네요.
병원에서 코로나 양성일 경우 보건소에 통보한다고 합니다. 병원에 갔다 오고 나서 보건소에서 문자가 왔으며 재택치료 대상자이며 자가 격리 기간을 통보해 줍니다. 병원에 갔다 온 날, 신랑이 당직날이어서 정말 힘들었습니다.
2. 코로나 자가 격리 관리법
병원에서 구두로 증상에 대해 얘기하면 그에 따른 일주일치 약을 처방해 줍니다. 격리해야 하지만 아직 어린 6살 아들이 문을 닫지 말라고 해서 창문을 모두 열어놓고 선풍기를 틀어주었습니다. 자가 격리 기간에 음식 섭취와 씻을 때 말고는 마스크 무조건 착용을 하길 권합니다.
아들 밥과 간식을 차려줄 때 제외하고 거실 출입은 하지 않았습니다. 설거지할 때는 아들 것과 내 것을 구분해서 수세미도 따로 사용했습니다. 식기는 무조건 온수로 세척하고 내가 사용한 그릇은 전기포트에 물을 끓여서 한번 더 소독했습니다. (신랑 자가격리 기간에 했던 방법 그대로)
소독제는 지난번 신랑 자가격리 때 사용한 뿌리는 소독제 '탐사 살균소독수'를 사용했습니다. 음식을 섭취할 때, 양치할 때, 씻을 때는 무조건 격리 방 문을 닫고 열기 전에 소독제를 항상 뿌렸습니다. (문 손잡이도 소독)
일주일 격리하다 보면 휴지, 마스크, 쓰레기 등이 나오는데 큰 지퍼팩을 몇 개 방에 놓고 소독제를 뿌리며 보관했습니다. 격리 해제 후 한번 더 소독제를 뿌리고 버렸습니다. 갈아입은 옷도 지퍼있는 가방에 넣어서 보관하고 격리 해제 후 한꺼번에 빨래를 했습니다.
신랑이 당직하는 날에는 아들 때문에 두 번이나 마스크를 쓰고 잠을 잤는데 불편했습니다. ( 자가 격리 기간 중간과 8일째 두 번이나 자가 진단 키트를 했는데 아들은 음성. )
코로나 격리 해제 후 이틀 정도는 더 격리를 했습니다. 자가진단 키트에서 음성이 나오긴 했지만 아들과 신체 접촉만 하고 마스크는 계속 착용했습니다.
3. 코로나 후유증
1) 기력이 거의 없어서 며칠간 누워있었음. 특히 팔에 힘이 없고 걷기만 해도 현기증이 남.
2) 음식을 먹을 때 맛이 있다는 걸 느끼지 못함. 그냥 배가 고프니까 섭취하는 느낌. 입맛이 거의 없고 심한 분들은 모든 음식이 쓰다고 함.
3) 격리 해제 5일 차에 결국 링거를 맞음. 안 맞는 것보다 낫다고 해서 맞았는데 조금 회복되나 싶었으나 그래도 기력이 아직 돌아오지 않았음.
코로나는 일단 안 걸리게 관리하고 예방하는 게 최우선인 것 같습니다. 직접 아파보니 정말 힘든 경험이었습니다. 코로나로 기력 회복이 한 달 정도 걸렸던 것 같고 사람마다 회복 기간은 다르며 저는 조금 오래 걸린 것 같기도 합니다.
이상으로 직접 경험한 코로나 증상과 후유증을 소개한 느린 엄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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