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닭백숙에 넣은 해삼의 변화와 해물 담당인 신랑의 해삼 손질법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우선 해삼을 시장에서 사 왔습니다.
해삼 가격
시장에서 해삼 한 봉지에 7,000원에 판매하고 있네요. 봉지를 뜯어보니 손가락보다 큰 싱싱한 해삼이 6개 정도 들어있습니다.
해삼 손질법
1. 물로 깨끗하게 씻은 해삼은 입과 항문 쪽을 제거해 줍니다. 가위를 사용해도 좋습니다. 해삼을 가로로 놓았을 때 양 사이드를 잘라준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래 사진처럼 하얗게 보이는 부분 제거)
2. 가위나 칼을 이용해 배를 갈라서 내장 제거해 줍니다. 주황색 빛이 나는 것이 내장인데 고급 식재료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먹어도 되지만 잘 안 먹어봐서 패스했습니다.
3. 손질이 끝난 해삼은 물로 한번 더 세척해 주면 됩니다. 손질 끝! 해삼 손질은 다른 해산물에 비해 시간도 오래 안 걸리고 간단합니다.
해삼 요리
손질한 해삼은 썰어서 회로 먹어도 됩니다. 회로 먹으면 부드러운 식감에 바다내음이 많이 납니다. 오늘은 닭백숙에 해삼을 넣기로 해서 회는 딱 한 점씩만 했습니다.
그럼 닭백숙에 해삼을 넣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압력솥에 닭과 삼계탕 재료 넣어 센 불로 15분 정도 끓여 줍니다. (닭백숙 하는 방법으로 끓여놓기) 압력솥뚜껑을 열어 놓은 상태에서 위에 떠 있는 닭기름을 어느 정도 제거한 후 해삼 넣어 끓여 줍니다. 해삼 넣으니 국물 색이 약간 붉게 변했습니다. 그런데 손가락 만한 해삼이 끓은 물에 닿으니 엄청 작아졌습니다. 정말 신기하네요. 해삼 찾는데 시간이 걸렸어요.
해삼을 넣고 센 불에 5분 정도 끓인 후 그릇에 옮겨 담았습니다. 해삼 모양은 조금 징그럽지만 맛은 아주 좋습니다. 해삼회가 부드럽다면 닭백숙의 해삼은 매우 쫄깃합니다. 쫄깃쫄깃 정말 맛있습니다. 끓이니 너무 작아져서 더 많이 샀어야 했네요.
닭백숙에 해삼 넣어보니
- 국물이 붉게 변하면서 짠맛이 우러나옵니다.
- 손질할 때는 컸던 해삼이 끓이니 엄청 작아집니다.
- 해삼 식감이 쫄깃하고 맛있습니다.
생각보다 쫄깃한 식감으로 맛이 좋아서 다음 요리할 때에는 넉넉하게 사야 할 것 같습니다. 또 먹고 싶네요. 이상으로 어렵지 않은 해삼 손질법과 닭백숙에 넣은 해삼의 변화와 맛 후기를 작성한 느린 엄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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