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잘 키우고 싶고 고민 될 때, 읽으면 좋은 책

초등 아들을 둔 느린 엄마, 외동이다 보니 사랑을 많이 주고 있어요. 하지만 키우다 보면 매 순간 좋을 때는 없죠. 힘들기도 하고 화도 나고 그래서 잘 키우고 있는 건지? 바르게 잘 성장하고 있는 건지? 아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는 건 아닌지?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은 맞는 건지? 부모로서 잘하고 있는 건지? 등 의심할 때가 많이 생깁니다. 

아이를 위한 하루 한 줄 인문학

그래서 도움이 되는 책이 없을까 해서 도서관을 찾았는데 인문학에 관련된 육아 서적이 눈에 띄어 읽게 되었어요. 김종원 작가의 '아이를 위한 하루 한 줄 인문학'이라는 책이에요. 읽어보니 아이를 키우면서 도움이 될 수 있는 있는 글들이 많고 한 번쯤 읽어 보면 좋을 것 같아서 몇 가지 소개해 볼게요. 

1. 오드리 헵번의 어머니의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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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드리 헵번은 세계적인 배우이면서도 돈과 마음을 기부하며 어려운 사람을 많이 도와줬어요. 이런 재능과 아름다운 마음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어머니의 인생관의 영향을 받았다고 해요. 어렸을 적부터 오드리 헵번의 어머니는 절대 잊지 말라고 당부했던 조언이 있는데 다섯 가지로 다음과 같아요. 

• 친절해라. 친절은 가장 좋은 매너다. 언제나 다른 이에게 친절해야 한다. 
• 시간을 철저히 지켜라. 늘 다른 사람의 소중한 시간을 먼저 생각해라.
• 경청하라. 남들에게 네 이야기를 많이 하지 마라. 중요한 건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일이다. 
• 바른 자세를 유지하라. 똑바로 서고 몸을 곧게 세워 앉아라. 그리고 술과 사탕을 젤 제하라. 자제력을 잃는 것은 좋지 않다. 
• 내게 가장 소중한 것을 발견하라. 시선을 내면으로 돌려라. 다른 사람의 이목을 끄는데 집착하지 마라.

그녀의 어머니는 딸의 재능을 가꾸는데 해준 일은 거의 없다고 해요. 단지 자기 삶과 존재에 자부심을 느끼도록 했을 뿐이라고 하네요. 어머니의 인생관을 물려받은 오드리 헵번은 나이가 들었을 때도 아름다울 수밖에 없는 이유는 외모보다 마음을 집중한 그녀만의 선택이 있기 때문이라고 해요.

 

 
 

2. 퇴계 이황이 전파한 '수신십훈(修身十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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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황은 어머니에게 배운 몸가짐에 관한 가르침을 평생 실천하며 살았고 자신이 실천한 것을 모아 '수신십훈'이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해요. 그리고 자신의 삶을 스스로 결정하며 살기를 원하는 제자들에게 전파한 내용이에요. 

1) 입지 : 먼저, 뜻을 높이 세워야 한다. 성현을 목표로 하고, 털끝만큼도 자신이 못났다는 생각을 하지 마라. 

2) 경신 : 언제나 몸을 경건히 하라. 바른 모습을 지키고 잠깐이라도 제멋대로 행동하거나 불손한 태도를 보이지 마라.

3) 치심 : 마음을 바로 다스려야 한다. 마음을 깨끗하고 고요하게 유지하고 흐릿하고 어지럽게 놓아두지 마라.

4) 독서 : 책을 열심히 읽어야 한다. 읽기만 해서 되는 게 아니고, 읽으면서 뜻을 이해해야 하며 말과 문자에만 매달리지 마라. 

5) 발언 : 말을 정확하고 간결하게 하며, 자제하고 이치에 맞게 함으로써 자신과 남에게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게 좋다. 

6) 제행 : 행동을 자제하는 게 중요하다. 행동을 반드시 바르고 곧게 해야 하고 도리를 잘 지켜서 세속에 물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7) 거가 : 가정생활에 충실하라. 가정에서는 부모님께 효도하고 형제자매와 우애를 다하여 윤리를 지킴으로써 서로의 은혜와 사랑을 굳게 하는 게 인간의 도리다. 

8) 접인 : 사람을 소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만나는 사람들을 성실과 신의로 대하고, 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어진 사람들을 더욱 가까이 두라.

9) 처사 : 매사를 옳게 처리하라. 업무에 임해서는 옳고 그름을 철저히 분석하고 쉽게 분노하지 말며 욕심을 줄여 나가라.

10) 응거 : 편안한 마음으로 시험에 응시하라. 시험에 관해서는 득실을 따지지 말고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고 평안하게 치른 다음 천명을 기다리라. 

 

※ 오드리 헵번 • 이황 어머니의 가르침 중 공통된 내용이 보이네요. 자식을 사랑하고 바르고 따뜻한 마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지하고 자존감 있게 키우고자 하는 어머니의 마음은 다 똑같다고 생각되네요. 위의 조언대로 행동하고 아들이 성장한다면 참 좋을 것 같아요. 느린 엄마도 아들을 위해 본보기로 노력해야 할 일이 많아 보입니다. ^^:: 

 

 
 
이외에도 공감과 도움이 되는 글들이 많이 있는데 그중 몇 가지 더 설명해 드릴게요. 

1. 부모의 언어 능력이 아이의 인생을 바꾼다.

- 누구나 재능이 있는 건 사실인데 어릴 때 부모로부터 다른 말을 듣고 자랐다고 하면 인생이 바뀔 수도 있어요.

1) 불길한 예감은 표현하지 않는다. : 아이가 실패할 때마다 "네가 그럴 줄 알았지."라는 말보다는 "다음에는 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 긍정적인 예감을 표현해야 한다. 


2) 아이를 격려하는 말을 자주 하자. : 아이가 도전에 실패하면 "그것 봐. 내가 분명히 하지 말라고 그랬지!"라고 말하며 실패하거나 다친 아이들을 비판할 때가 있어요. 위험한 상황일 경우에는 반드시 제어해야 하지만 보통의 경우, "와, 생각하지도 못한 멋진 도전이네."라는 식으로 표현하여 아이이가 스스로 선택한 시도를 응원해 주는 것이 좋다. 


3) 내일의 가치를 표현하라. : 아이가 시험 성적표를 보고 "에이, 겨우 80점이네."라고 말하지 않고 "너는 다음 시험에는 분명 더 좋은 결과를 낼 거야."라고  말해 줄 수 있어야 한다. 열심히 공부했지만 노력한 만큼 성취하지 못했을 경우 현재의 수치를 언급하기보다는 미래의 가치를 표현하는 것이 좋다. 

 
※ 자신의 내일에 기대를 품은 아이는 아무리 힘들어도 쉽게 포지 하지 않고 자신의 행복을 스스로 찾아 나선다고 해요. 그만큼은 부모의 말 한마디, 언어 능력이 아이에게 독이 될 수도 있고 힘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인생을 좌우할 수 있어요. 그만큼 말의 힘은 강해요. 그만큼 아이의 삶은 부모의 말에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항상 생각해야 해요. 

 

이 책뿐만 아니라 여러 서적에서도 많이 강조하는 부분이니 항상 말을 할  때는 조심해야 한답니다. 

 
 

2. 배움의 기쁨을 느끼게 하는 방법

1) 배움 저금통을 하나 만들어라. : 공부보다는 배움이라는 단어를 사용함으로써 아이는 단순한 책으로만 배우는 과정에서 벗어나 넓은 세상에서 더 많은 것을 흡수하게 될 것이다. 

2) 하루 10분이면 충분하다. : 배움은 언제나 기쁨이어야 하며 기분 좋게 시작하고 마무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한다. 

3) 중요한 건 반복이다. : 반복을 통해 아이에게 사는 것 자체가 배움이라는 사실을 알려줄 수 있다. 일상에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면 바로 배움 저금통에 돈을 넣어서 쌓이는 기분을 즐길 수 있게 하면 좋다. 
 
4) 배움에도 차이가 있다. : 아이가 스스로 발견하고 깨우쳤을 때 평소보다 두 배 많은 돈을 넣게 하라. 
 
5) 과정을 사랑하게 하라. : 배움 저금통을 사용해서 아이를 교육하는 이유는 돈을 내고 배워야 할 정도로 배움이 소중하나는 것을 알려주기 위함이다. 
 
돈의 소중함을 교육하기 위함은 아니다. 세 달에 한번 정도 저금통을 열어 그간 모은 돈으로 아이와 함께 공부에 필요한 학용품을 사자. 배움은 그저 무언가를 알게 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도 알게 되고 '홀로 설 수 있는 힘'과 '함께 살 수 있는 따뜻함'을 겸비한 아이로 성장하게 도울 것이다.  
 

'배움 저금통' 생소하지만 아이와 함께 하면 어떠한 결과가 있을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배움은 우리가 죽을 때까지 해야 할 일이라고 하잖아요. 공부를 좋아하는 아이는 세상에 많지 않겠지만 배움의 기쁨을 안다면 좀 더 즐겁게 공부를 하지 않을까 싶어요. 배움은 꼭 필요하지만 아이에게 기쁨을 주며 반복하는 건 참 어려운 과제라고 생각이 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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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위한 하루 한 줄 인문학 책에서는 다양한 조언과 도움이 되는 글이 많이 있었어요. 끝으로 아이에게 있어 최고의 교육은 '부모의 사랑'이라고 사실. 누구나 알고 있겠지만 한번 더 강조할 수밖에 없어요. 그 사랑을 실천하고 행동하는 것은 부모의 자세, 마음 가짐이 중요하기 때문이에요. 

지금 이 순간도 흐르고 있고,
당신도 모르게 그냥 지나치고 있을지 모르는 
아이의 골든타임,
내 아이를 빗나게 할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라.

작가의 마지막 글을 적어 보았으며 느린 엄마가 아들을 키우는데 도움 받은 육아 서책으로 '아이를 위한 하루 한 줄 인문학'에 대한 이야기를 마치도록 할게요. 김종원 작가 책 중 '부모의 질문력'도 함께 읽으면 육아에 도움이 되니 참고하세요. 

☞ ▼ ▼ ▼ 김종원 작가의 '아이를 위한 하루 한 줄 인문학' (클릭!)  ▼ ▼ ▼

 

 

☞ ▼ ▼ ▼ 김종원 작가의 '부모의 질문력' 보러 가기(클릭!)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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