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아들과 계속 놀다가 신랑이 오늘은 식당에서 고기를 구워 먹고 싶다 했다. 집에서 많이 멀지 않은 곳으로 찾아보니 요즘 숙성 고깃집이 많이 보여서 이곳에서 먹어보기로 했다. 바로, 한마음 정육식당이다.
아기를 낳고 아기가 어리니까 집콕만 하고 조금 커서 어린이집에 보냈더니 코로나가 터져서 다시 집콕을 했다. 그래서 우리 가족끼리 식당에 가서 구워 먹은 적은 이 날이 처음이다. 거의 5년 만인 것 같다. 셀레였다. 일단 시작은 아들을 위해 소고기 반만리를 주문했다. 세팅되는 반찬이 다양했다. 아들은 반찬은 거의 먹지 않기에 신랑과 나랑 둘이 먹기에는 충분한 반찬들이었다.
고기는 국내산이 아니다.
명이나물과 고추 장아찌가 맛있다.
겉절이가 양념이 듬뿍 묻혀 있어서 진하긴 한데 맛은 있다. 칼국수가 생각나는 맛이다.
파채 안에 졸면이 들어 있어서 좋았는데 양념장이 초고추장에 가까워서 살짝 아쉬웠다. 그래도 쫄면 면이 있어서 좋다. 고기에 쫄면 같이 먹는 걸 좋아한다. 삼겹살과 너무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ㅋㅋ
불판 옆으로 된장찌개 전용 가스레인지가 있다.요즘 참 편리하게 만들어 놓은 것 같다. 이제 고기가 나왔다. 소고기 반만리만 시켰는데 양이 적다. 3인 가족 일단 한 마리를 주문하는 걸 추천한다.
아들이 식당에서 고기를 구워 먹으니 좋아한다. 숙성 소고기라서 그런지 부드럽다. 아들이 소고기를 더 달라고 말하며 잘 먹었다. 소고기를 더 시키려다가 돼지고기 맛도 궁금해서 돼지고기 삼겹살과 가브리살을 추가로 주문했다. 항정살이 다 팔려서 가브리살로 시켜봤다.
삼겹살이 두툼하게 나와서 직원 분이 어느 정도 초벌을 했다가 썰어서 가지고 오신다. 삼겹살을 김치랑 먹어야 덜 느끼해서 맛있다.
가브리살을 생각보다 기름진 부위인가 보다. 몰랐다. 기름이 많아서 인지 느끼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럴 때 필요한 음식을 주문을 했다.냉 면 ~~~~~! 냉면을 보자마자 먹어서 사진을 못 찍었다. ㅋㅋ
냉면까지 먹으니 너무 배부르다. 냉면은 그냥 쏘쏘 한 맛. 내 취향은 아닌 듯하다. ㅋㅋ 아들이 식당에서 먹으니 고기를 더 잘 먹는다. 바로 구워 먹는 고기가 맛있다는 걸 아는 것 같다. 취향이겠지만 돼지고기보단 소고기가 더 맛있었다. 다음 날에도 아들은 식당에서 먹은 고기가 먹고 싶다며 또 가자고 했다. 집에서 고기 사다가 구워 준다니까 식당에서 구워 먹고 싶다고 했다. 맛을 아는 아들. 다음을 다시 가자 ~~!
지금까지 한마음 정육식당 서울 천호점에서 가족외식 한 후기 올려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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