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올림픽 공원 평화의 광장 쪽 놀이터에서 놀다가 집에 가기 위해 다시 올림픽 공원역으로 걸어갔다. 가는 길에 소마미술관이 보였는데 아들이 소마미술관에 들어가고 싶다고 했다. 현재 드로잉 나우 전시가 진행되고 있어서 관람할 수 있었다. 아들과 나는 출구 방향으로 들어가서 직원의 안내로 2층으로 가서 매표를 하고 순서대로 전시를 보기로 했다.
관람 요금은 어린이의 경우 만 6세 미만이 무료관람대상이고 성인은 3,000원이었다. 문화가 있는 날이 있는데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에는 무료 관람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이 날 안내책자 보고 처음 알았네요.
2022년 소마미술관 기획전은 드로잉 나우는 3월 11일 금요일~7월 24일 일요일까지 전시된다고 한다.
소마미술관 전시는 2층부터 1 전시실이라고 바닥에 표시가 되어서 순서대로 관람을 하면 된다. 직원분들도 친절하셔서 순서대로 안내를 해주셨다. 1 전시실을 들어갔는데 아들이 흥미 있어할 만 것이 없어서 거의 후다닥 보고 다음 전시실로 가자해서 이동했다.
2 전시실에는 그래도 엄청 큰 크로키 조각 상들이 있어서 아들이 조금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크로키라는 단어에 맞게 잘 표현된 조각상이어서 재미있었다.
중간 안쪽 통로 길을 쭉 따라가면 백남준 비디오 아트홀이 있어서 구경하고 왔는데 아들이 영상 속의 사람들을 조금 보고 가자했다. 조금 더 구경하고 싶은데 어쩔 수 없이 발걸음을 옮겼다.
이예승 작가님의 드로잉 미디어아트 전시장에서는 아트적인 증강현실 작품이 영상으로 전시가 되고 있었고 컵에 드로잉을 그려 전시에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이런 건 꼭 해야겠죠! 아들에게 종이에 그리고 싶은 걸 그리게 했는데 생각보다 그림을 그리고 싶은 마음이 별로 없었던 것 갔다. 대충 그리고 다했다고 했다. 옆에 아들보다는 연령대가 몇 살 더 있어 보이는 남자아이가 있었는데 집중을 하며 열심히 그리고 있는 모습을 보니 신기했다. 우리 아들도 조금 더 크면 관심을 갖고 할 수 있겠지 하는 마음으로 컵 전시에 참여하고 전시 영상을 관람한 후 다른 전시실로 이동을 하였다.
이 외에 다른 전시실에는 전시작품을 영상으로 보여주는 곳이 있었는데 아들은 그곳에서 엄청 집중해서 시청을 한 후에는 마지막 전시실로 이동을 하였다. 마지막 전시실에서 아들이 정말 흥미 있어했다. 정광희 작가님의 전시였는데 달항아리에 먹을 담아 던지는 행위 자체를 드로잉이라고 하였다. 그 영상이 아들에게는 엄청 인상이 깊었는지 영상을 여러 번 보고 전시작품을 보며 영상 속에 있던 것이라며 신기해했다.
나 또한 정광희 작가님의 벽에 있던 작품과 달항아리를 이용한 작품이 가장 인상 깊었던 것 같다. 한국인의 정서에 맞는 작품인 것 같고 나도 한번 저런 항아리에 모든 잡념을 담아 내던져서 시원하게 거대한 획을 그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들에게 집에 와서 소마미술관 전시 중 가장 생각나고 재미있던 것이 무엇인지 물어보니 달항아리 던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연히 가게 된 소마미술관 전시지만 아들이 어떠한 작품을 기억하고 흥미 있어했다는 전시는 이번이 처음이었던 것 같아 매우 만족스러웠다. 다음에는 전시 정보 확인해서 아들과 다른 전시를 관람해 보고 싶어졌다. 그리고 이 날 아들이 킥보드를 가지고 갔는데 직원분들이 우리의 동선을 다 체크해서 마지막 전시장에 갔을 때 출구 쪽으로 킥보드를 갖다 주셔서 감사했다.
혹시 몰라서 소마미술관 주차와 대중교통 관련 안내글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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