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랑이 동료 직원에게 감염되어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자가격리를 했는데 가족 감염이 없었습니다. 가족 감염이 없도록 어떻게 관리했는지에 대해 오늘 소개하려고 합니다.
저희 가족은 코로나 발생 이후 한 번도 걸린 적인 없는 무경험자 가족입니다. 이번에 걸리면 더 아플 수도 있고 혹시나 6살 아들까지 걸릴까 봐 최대한 신경을 썼습니다.
코로나 자가 격리 중 가족 간 감염 예방 관리법
1. 코로나 양성자인 신랑은 화장실이 있는 방에 무조건 격리.
2. 더워도 창문을 모두 열어놓고 자기 전까지 생활하기.(환기 중요!)
- 아들이 땀띠가 조금 생김. 자기 전에는 에어컨 풀가동해서 시원하게 해 줌.
3. 신랑 식사는 음식 쟁반을 문 앞에 놓기. 먹은 후 다시 문 앞에 놓고 최대한 빨리 문 닫기.
- 문을 열 때마다 바로 문 주변에 소독제 뿌리기. (소독제는 2개 구입)
4. 마스크는 음식물을 섭취할 때 이외에는 자기 전까지 착용하기.
- 아들이 마스크를 계속 쓰고 있어서 힘들어하긴 했지만 잘 버텨 줌.
5. 식기 세척할 때는 신랑과 저희가 쓰는 수세미를 2개로 구분해서 사용. 세척 또한 뜨거운 물에 하고 신랑 것은 전기포트에 뜨거운 물을 끓여서 한 번씩 더 소독하기.
- 가장 힘든 점이 설거지. 이사 가면 식기세척기는 무조건 사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6. 신랑의 쓰레기와 옷들은 비닐봉지나 지퍼팩을 주어 음성이 나올 때까지 보관하기.
- 격리 해제일에 음성 확인하고 버리기.
- 빨래는 뜨거운 온수로 설정하거나 삶은 기능으로 빨기.
[ 뿌리는 소독제- 탐사 살균소독수 ]
급하게 쿠팡으로 주문한 탐사 살균소독수입니다. 2개를 구입해서 1개는 신랑 방에 놓고 하루마다 침구, 바닥, 벽, 화장실 등을 소독하라고 했습니다. 나머지 하나 거실에 놓고 아들과 생활하는 공간에 하루마다 소독하며 지냈습니다. 감염이 안되게 한 것 중 살균소독제의 효과도 있겠죠.
얇게 분사되어 사용하기 편합니다. 손으로 누르기도 불편하지 않습니다. 잠금 기능이 있어서 이동해서 가져가기도 좋습니다.
[ 격리 중 식사 ]
아침, 점심, 저녁, 오전 간식, 오후 간식 다섯 번을 격리기간 동안 계속 챙겨주었습니다. 매 끼니마다 다르게 요리해서 준비했는데 두 번 다시는 못할 것 같습니다.
신랑이 격기 기간 중 4일 정도는 엄청 아파해서 빨리 나으라고 요리를 했습니다.
아래의 음식은 동태알탕인데 여동생이 한 끼 신랑 해주라고 깜짝 선물을 보내줬습니다. 고마운 동생입니다. 땡큐~
아래는 동원에서 나온 들깨 칼국수입니다. 친언니가 엄청 맛있다고 한 끼 해 먹으라고 택배로 보내줬습니다. 전 야채를 듬뿍 넣어서 같이 끓였는데 정말 맛있습니다. 땡큐 ~이래서 가족이 최고인가 봅니다.
[ 신랑이 코로나 증상과 상태를 톡으로 보낸 내용 ]
- 7월 17일 09시 목이 아파 자가 키드 검사-양성, 같은 날 14시경 온몸에 엄청난 통증, 특히 허리. 약(인후통 약과 진통해열제) 복용하고 통증은 조금 잦아들었음. 밤에 코가 막혀서 잠을 잘 수가 없음. 온몸에 통증이 나타남. 오한.
- 7월 18일 아침 8시 일어남. 일어나기 전에도 온몸에 극심한 고통. 밥 먹고 약 먹음(08:10경), 체온은 39도.
- 어제는 38.7 도. 오늘은 39도네. 어제 약 먹으니 쫌 괜찮아지더니 밤에 오한 오고 코 막히고 온몸이 쑤시고. 아침에는 너무 아프네. 여보는 걸리지 마. 걸려서 미안해ㅜㅜ
이 후로도 4~5일째까지 아파했습니다. 처음 느끼는 아픔과 고통이었다고 죽다 살아난 느낌이라고 했습니다.
아래의 사진은 5일쯤에 자가진단 키트로 신랑이 해보았습니다. 희미하게 선 한 줄이 보입니다.
자가격리 해제일 저녁에 자가진단 키트를 해보았는데 다행스럽게 아주 선명한 한 줄 음성이 나왔습니다. 음성이긴 하지만 혹시 모르니 그다음 날 하루 더 자가격리를 했습니다.
아들과 저는 자격 격리 기간 중에 잠복기 3일 정도 생각하고 4일 차에 보건소에 가서 PCR 검사를 했는데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해제일에도 다행 음성. 정말 힘들었지만 가족 간 감염 없이 잘 버틴 것 같습니다.
참고!
코로나 초기에 몸이 좋지 않아서 비대면 진료되는 병원에 전화해서 진료를 받았습니다. 원래는 약국에 처방전을 보내주었는데 지금은 안된다고 해서 제가 직접 병원에 가서 처방전을 받아 약국에 가서 약을 챙겨 왔습니다.
하지만 신랑은 약이 잘 안 들었습니다. 코로나 확진자여도 대면 진료가 가능하다고 해서 이비인후과에 가서 대면 진료를 하고 처방받은 약을 먹고 조금씩 회복을 했습니다.
요즘에는 대부분 병원들이 비대면과 대면진료가 가능합니다. 네이버나 다음에 집 주변 병원 검색해서 대면과 비대면 진료 가능 여부를 확인하시면 됩니다.
이상으로 자가 격리 중 가족 간 감염 없이 버틴 경험을 소개해 보았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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