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갔었던 브이센터. 아들은 돌 때쯤 자동차 바퀴에 관심 갖기 시작해서 그다음에는 세상 모든 자동차에 빠졌어요. 그리고 주변 남아들처럼 공룡으로 갈아탈 줄 알았는데 예상과 달리 공룡에는 관심이 없더군요. 자동차 다음은 자동차 변신로봇에 빠졌어요. 한결같은 자동차 사랑은 돌 이후로 6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네요. 너란 남자는 한결같구나. 그래서 주변에서는 아들이 커서 자동차 관련 일을 하지 않을까 할 정도로 기대를 하고 있어요. 커봐야 알겠지만요.
강동구에서 하남을 가게 될 때 가끔 엄청 큰 태권브이 로봇이 보일 때 있었어요. 저긴 뭐하는 곳일까? 하고 검색해 보니 브이센터라는 곳이었어요. 태권브이 테마 전시 체험관, 박물관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자동차 로봇까지 좋아하는 아들이 옛 세대의 로봇 태권브이를 좋아할까?라는 의문이 들었어요. 그래서 신랑이 태권브이 영상과 노래를 보여주며 태권브이 보러 가 볼래? 하고 물어보니 대답은 "네!"엄청 크게 대답해서 놀랐어요. 브이센터 가는 날을 정하고 몇 밤 자면 갈 수 있다고 알려주었어요. 그 몇 밤이 길더군요. 하루마다 아들이 몇 밤 남았냐고 가는 날까지 어찌나 물어보던지. 역시 한결같은 남자였어요.^^
브이센터
서울 강동구 아리수로 61길 103
영업시간
주말만 운영 11:00~18:00
주중 휴관
입장 대기 전 태권브이 노래를 들으면서 사진 찍기를 했는데 입구 쪽 태권브이는 정말 엄청 커요. 이곳저곳 태권브이와 사진을 찍으며 대기했어요.
오픈 시간 전에 간 거라서 사진 찍다 보니 입장시간이 되었어요. 입장
입장료는 가격대가 있어요. 성인은 10,000원 소인은 15,000원입니다. 아들 포함 3 명이니 총 35000원. 입장료를 구매하면 동전 이런 걸 주는데 게임기에서 사용할 수 있어서 잘 보관해서 사용하세요. 아래 사진은 티켓 구매하는 곳에서 바로 보이는 놀이공간입니다. 대왕 블록 놀이를 엄청 좋아했어요. 왼쪽 사이로 들어가는 공간이 있는데 또 다른 놀이공간 볼풀장과 주방놀이 등이 있었던 것 같아요. 거기보다 큰 블록 놀이를 더 재미있어했어요.
태권브이 상영관 타임별로 진행하며 그곳으로 갈 때 전시관을 지나는데 감탄을 하며 구경했어요. 멋져요.
깔끔하게 진열 전시되어 있어서 보기 좋았어요. 상연관 앞쪽에 게임할 수 있는 스크린이 되어 있어서 이곳에 놀다가 영화 상영하는 것을 봤는데 아들이 너무 재미있어했어요. 특히 3D로 입체감 있고 의자가 움직이며 생동감이 있어서 흥미로웠어요. 상영관은 많이 크지 않아요.
미사일 발사하는 소리가 나서 피 옹 피 옹하며 조정사가 되어 본 아들. 조금 짧은 듯해서 아쉬워했어요. ^^
대망의 하이라이트 입이 떡 벌어질 만큼 아주 아주 거대해요. 이곳도 아무 때나 하는 것이 아니에요. 안내방송도 해주시지만 미리 시간대 확인하세요. 아들이 여기에서 본 광경을 한 동안 자주 말했어요. 이곳은 사회자분이 진행을 하면서 관람하며 나중에 끝나면 진행요원이 포인트 자리에서 사진 찍는데 도움도 주셨어요. 사진만 봐도 그날의 기억이.
그런데 사운드가 많이 큰 편이라서 살짝 줄여주셔도 좋을 듯해요. 이곳 외에도 중간중간 책을 보거나 게임을 하는 곳, 태권브이 얼굴 색칠하기, 코딩, 레고 하는 곳이 있어서 알차게 꾸며져 있어요. 놀아달라고 해서 사진을 못 찍었어요.
브이센터에 다녀오면, 태권브이 주제곡은 외우고 나올 수 있습니다. 입장과 퇴장 시까지 모든 곳에서 태권브이 주제곡이 무한반복으로 나와요. 그래서 아들이 몇 달 동안 태권브이 노래를 불렀어요. 지겹지도 않은지. 몇 달이 지난 후 아들이 생각났는지 또 브이센터 가고 싶다 해서 같은 해에 가는 건 아닌 것 같아서 올해 다시 가기로 약속했어요. 자동차 로봇만 좋아할 줄 알았는데 이제 움직이는 모든 로봇이 좋은가 봅니다. 아들 넌 대단한 것 같아.
이곳은 그날 입장권만 소지하면 나갔다가 재입장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원래 아침 일찍 갔기에 점심 전에 나올 줄 알았는데 아들이 너무 좋아해서 점심때쯤 차 타고 고덕에 갔어요. 신랑의 맛집, 오랜만에 칼국수 집에 가서 맛있게 먹고 커피숍에서 좀 휴식을 취하고 다시 재입장했어요. 아들은 다시 처음 온 것처럼 놀았어요. 브이센터에서 오전 오후 합쳐서 총 4시간을 놀았어요. 대 단 하 다! 아들이 로봇을 좋아하니까 가능한 일이겠죠!
주변 지인에게 이곳을 소개해줬는데 공룡을 좋아하는 아들들이어서 별 흥미가 없어서 잠깐 구경하고 나와서 돈이 아까웠다고 하더라고요. 괜히 미안한 느낌.
아이들의 취향을 고려해서 가보시면 엄청 좋은 시간을 보내고 올 수 있는 곳, 브이센터에 다녀온 후기 올려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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