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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이야기

양평 글램핑-카라반파파 숙박 후기

by 느린엄마 2022.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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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11월~12월 초인가에 아들 생일쯤 아들에게 생일에 뭐했으면 좋겠냐고 물어보니 캠핑카를 타본 적이 없다며 캠핑카에서 하룻밤 자고 싶다고 했어요. 날씨가 추워서 캠핑카에 하룻밤 자는 게 괜찮을까? 걱정도 되었지만 여름휴가 때 말고 어디에 간 적이 없어서 신랑과 또 한 번 글램핑, 카라반을 폭풍 검색을 며칠하고 결정한 이곳. 양평 카라반파파 일단 후기가 좋고 서울과 많이 멀지 않아서 가기로 했어요.

입실이 오후니 아들 유치원을 보내 놓고 장도 보고 짐을 다 챙겼어요. 유치원에는 미리 정규과정 시간 끝난 후에 데리러 가겠다고 했죠. 전날 하원하는데 아들이 유치원에 보이는 선생님마다 캠핑카에서 하룻밤을 자고 올 거라며 자랑을 엄청했네요. 이런 귀여운 아들. 1시 반에 아들을 데리고 와서 가방만 집에 놓고 바로 출발했어요. 아들은 아빠 차를 타며 간식 먹기를 매우 좋아해요. 그래서 타자마자 간식을 먹고 꿀잠을 잤어요.

양평 카라반 파파

구불구불한 길들을 지나 도로 바로 옆에 있네요. 작은 매점도 운영하고 있어요. 살짝 밑으로 내려와서 각 호수 가운데에 차가 한 대씩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있어요. 이날은 평일이라서 우리와 다른 팀 이렇게 두 팀만 있다고 했어요. 평일이 주는 여유네요. 차 뒤에는 바베큐장이에요.

바베큐장 비용은 2만 원 현금이나 계좌이체 가능.
밤에 전등을 켜면 정말 캠핑 온 느낌이 났어요. 캠핑카 내부와 밖에 핼러윈으로 꾸며 놓으셨더라고요. 저녁을 늦게 먹으면 추울 것 같아서 이른 저녁을 먹었는데 날씨가 추워서 아들 감기 걸릴까 봐 얼른 굽고 먹고 하다 보니 사진을 못 찍었네요. 바비큐 그릴과 테이블 의자가 차 뒤에 구비되어 있어요. 사장님이 바비큐를 준비 해시면서 아스파라거스와 옛날 군것질거리 쫀득이를 서비스로 주셨어요. 쫀득이 구워주니 아들이 맛있는지 혼자 거의 다 먹었어요. 아들이 어려서 추운 계절에 글램핑은 좀 힘든 것 같아요. 선선할 때 다시 오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 캠핑카 내부 ]

메인 침대이며 저 창문에서 보는 풍경이 힐링이 되었어요. 자연이 주는 선물이겠죠. 메인 침대는 두 명이 잘 수 있고 반대쪽이 1인용 침대가 1~2층으로 있어요. 아들과 저는 메인 침대, 신랑은 1인용 침대에서 자기로 했어요. 잘 때 추우니 이불 안에 전기장판이 다 설치되어 있으니 조절해서 사용하라고 하셨어요. 침구 상태가 매우 쾌적해서 맘에 들었어요. 잘 때 외풍이 있었는데 전기장판 때문에 너무 뜨뜻하게 자서 아침에 일어나기 싫더라고요. ㅋㅋ


신난 아들. 과자 물고 그릇 들고 캠핑카 안에서 음악도 없이 혼자 춤을 추네요. 왼쪽에 보이는 곳은 부엌 , 식기 도구들이 안에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요. 냉장고 전기포트 다 있고, 전기밥솥은 숙박하시는 사람들이 관리를 너무 안 해줘서 필요하다고 하면 대여해주신다고 해요. 저는 쌀을 가져와서 대여해서 퇴소할 때 갖다 드렸어요.
정면에 보이는 문은 화장실이에요. 난방기기가 설치되어 있어서 씻을 때 틀어놓으면 금방 따뜻해지네요. 화장실도 깨끗했어요. 화장실에 수건은 없으니 수건 꼭 챙겨가셔야 해요.


우리 아들 자기 전에 옷 갈아입히려 했더니 제 옷을 갑자기 입더니 난리가 났네요. 저 흥을 어찌 감당해야 할지. 신문지며 이것저것 바닥에 깔아놓고 춤추고 노래하며 너무 신난 아들. 너무 놀았는지 자기 전에 배고프다며 과자랑 튀김 가락국수를 먹고 잠이 들었어요.



[ 카라반 파파 외부 풍경 ]

맨 앞쪽으로 가면 밑으로 내려가는 공간이 있어요. 이 계단을 지나 논길을 지나면 계곡 같은 느낌의 냇가가 있어요. 계단 내려가는 길을 조심해서 가야 해요. 칠면조 , 닭 이런 걸 우측에 키우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똥이 있더라고요. ^^잘 피해야 해요.


내려와서 본 카라반 파파의 모습이에요.


가을 풍경 같기도 하지만 쌀쌀한 날씨. 그래도 주변의 경치가 장관이었어요. 공기도 좋고 날씨도 좋고 주변도 조용하고 너무 좋았어요.

엽서에서 본 듯한 느낌의 배경 사진ㅋㅋㅋ

아들이 내려가 보자고 해서 아빠가 않고 내려갔는데 아들이 엄청 좋아한 곳이에요. 물도 너무 맑고 돌도 많아서 아들이 물에 돌 던지기를 좋아하는데 계속 던지면서 미소가 떠나가지 않았어요. 신랑도 오랜만에 물수제비도 해보고 역시 저보단 잘해요.

몇 십번을 돌을 찾아 던진 아들 ~ 손이 차가워져서 철수 ~~ ^^

여름에 오면 발에 물도 담그고 물놀이도 하면 너무 좋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기회 되면 날씨 따뜻한 날 다시 한번 오자고 했어요. 아들도 또 오고 싶다고 말하네요.

아빠가 갑자기 사라져서 ㅋㅋ 아빠 찾으러 간다고 밖에 나왔어요. 저 멀리 왼쪽에 보이는 곳은 밤에 불멍하는 곳이에요. 다른 팀은 불멍하면서 담소를 나누고 있었어요. 아들이 없었다면 추워도 했겠지만 아들 감기 걸릴까봐 포기했어요. 불멍하는 곳도 비용지불을 해야해요. 가격은 기억나지 않네요. ㅋㅋ

추운 날씨였지만 힐링을 느끼고 온 양평 카라반 파파. 깨끗하게 관리를 하고 계셔서 기분 좋게 갔다 온 여행이었어요.

아들이 이곳에 갔다 온 후 유치원 가서 친구들과 선생님에게 자랑을 많이 했다고 하네요. 이후에도 가끔씩 캠핑카에서 또 자고 싶다며 말을 했어요. 아들에게는 만족한 여행이었던 것 같아요.  날씨 풀리면 글램핑 하러 또 가자.^^

깨끗하고 아이가 좋아한 양평 카라반 파파 다녀온 후기 올려보았습니다.


양평 카라반 파파 글램핑 (캠핑, 야영장)
경기 양평군 단월면 석산로 1413
입실 15:00 퇴실 11:00
비용 8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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