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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정보 이야기

[아들때문에 미쳐버릴것 같은 엄마들에게] 아들 키우는 엄마의 육아서적

by 느린엄마 2022.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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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독다독 북카페 도서관

강동에 '다독다독'이라는 북카페 도서관이 있어요. 강동 소식지에서 보고 이런 곳도 있구나 하고 궁금해서 갔었던 곳이에요. 집에서 걷기 운동 삼아 갈 수 있는 거리라서 ㅋㅋ 건물만 찾으면 찾아가기 어렵지 않았어요. 2층에 위치하고 있고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고 코로나로 인해서 낮시간에 갔을 때 사람들이 많지 않았어요. 책이 엄청 많은 건 아니지만 신간도서도 많이 있고 종류별로 정리도 잘 되어 있어서 원하는 종류의 책을 금방 찾을 수 있어요. 또 모임 룸? 회의룸? 이런 곳도 있었어요. 커피숍도 운영하고 있는데 지금은 왠지 코로나로 인해 안 할 것 같아요. 북카페 분위기도 예쁘게 꾸며져 있어서 시간 되면 한 번쯤 가봐도 좋지 않을까요? 나의 일상에 다반사는 아들 생각. 그래서 바로 눈에 띈 책이 있었어요. 왠지 가끔씩 느끼는 나의 심정을 글로 써놓은 듯한 제목.


[아들 때문에 미쳐버릴 것 같은 엄마들에게]

그냥 책 제목만 봤을 뿐 읽지도 않았는데 왠지 위로가 되는 글 같았어요. 그래서 책상에 앉아서 읽기 시작해서 아들 하원하기 전까지 다 읽고 갔네요. 다독다독 북카페에 안쪽으로 들어가면 큰 테이블이 길게 직사각형으로 놓여 있는데 그 테이블에는 책 받침대가 있어서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었어요. 제가 최민준 원장님 책을 몇 권을 읽었는데 시작은 이 책일 것 같네요. 이 책은 한평생 여자의 몸으로 살아온 엄마가 아들이라는 남아를 처음 육아로 경험하고 아이가 커가면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에 대해 도통 이해가 되지 않은 부분들에 대해서 쉽게 설명해주고 지도방법도 알려주는 책이라고 생각이 되네요.

엄마는 여자로서 살아왔기에 이해가 안 가는 아들의 행동들, 하지만 남자로서 살아온 아빠들은 그런 아들의 행동에 이해하고 대수롭지 않게 반응한다고 해요. 가끔 저희 신랑에게 아들의 행동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고 이러쿵저러쿵 얘기를 하면 그럴 수도 있지? 이렇게 반응을 했던 것 같아요. 여자인 엄마는 남아의 기본 성향과 행동들을 이해하지 못할 때가 너무 많다고 하네요. 저 또한 그런 엄마이기에 이 책이 아들을 이해하고 육아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아요.


읽으면서

아. 그렇구나! 그래서 그랬구나!
이렇게 해봐야겠다.


이런 말을 많이 하게 되네요.



[ 책 스토리 ]

아들을 키운다면 원래 남자아이가 여자아이에 비해 청각 주의 집중력이 낮다는 사실을 기억하라고 해요. 엄마 말에 대꾸도 없이 장난에만 몰두하던 아들을 바라볼 때의 분노가 조금씩 줄어들 수 있다고요. 정확하게 말하자면 남자들이 '소리'를 못 듣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소리'를 못 듣는 것이라고, 남자들은 아이 울음소리를 못 들어도 자기 자동차 경보음은 기가 막히게 알아듣는다고 해요. 즉 남자와 여자는 다른 존재라고 생각하고 남자아이에게 전달할 이야기가 있다면 눈을 맞추지고 정면에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합니다.

책은 남아의 기본적인 이해를 했다면, 남아에게 있을 수 있는 일, 상황에 따른 남아가 생각하는 관점과 그에 따른 부모의 대처 및 지도 방법을 설명해 주고 있어요. 책이 어렵지 않고 육아하는 엄마에겐 더욱 흥미로워서 책장을 빨리 넘기게 되었어요.

내용 중 하나 적어본다면, 승부욕이 강한 아이에 대한 내용이 있었어요. 1등만 하려는 아이, '1등을 안 해도 괜찮다.'로 말하는 것은 '너 사랑받지 않아도 돼.'와 같은 뜻이 될 수도 있다고 해요. 아이들은 저런 생각을 할 수도 있구나라고 생각되는 멘트였어요. 이렇게 승부욕이 강한 아이에겐 과한 칭찬이나 기대를 줄이고 칭찬하는 포인트를 바꾸는 것이 좋다고 해요. " 우아! 대단하다. 1등 했네.?"라는 피드백보다는 아이가 졌을 때 "졌는데도 멋지게 인정하네?"라는 피드백이 좋다고 합니다.

1등 하지 못했을 때도 기뻐하고 격려하자. 무엇이든 잘하는 사람은 없다고 말해줄 수 있는 어른의 따뜻한 지혜가 필요하다.



아들 상자라고 글 마지막마다 적혀있는 글인데 각 상황에 따른 지도 방법에 대해 간략히 요약해서 다시 한번 이해할 수 있도록 작성해 놓았어요. 왠지 모를 엄마들을 위한 배려의 글이 아닐지. 보통 유아서적을 읽다 보면 전문적인 용어도 많고 글도 많아서 어렵고 지루한 감도 있었는데 이 책은 막힘없이 술술 읽어서 너무 좋았던 것 같아요. 아들에 대해 이해가 가지 않았던 부분들과 작게나마 상황에 따른 말에서 아들이 느끼는 마음에 대해 알 수 있어서 엄마인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특히 어떻게 지도해야 좋은 지에 대해서 상황극처럼 대화로 풀어놓아서 '나도 이렇게 말해야겠구나 '라고 생각하고 최민준 작가님의 책을 더 찾아서 읽어봐야겠다는 배움의 의지가 활활 타올랐어요. 지친 남아 엄마들에게 한 번쯤은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렇게 글 마무리합니다.


다독다독 북카페에서 독서도 잘하고 좋은 시간 보내고 갑니다. 하루빨리 코로나가 종식되어서 마음 편하게 차도 마시면서 아이와 함께 책 읽으러 오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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