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백시멘트 셀프수리

어느 날 변기 하단 백시멘트가 갑자기 깨진 건 처음 있는 일이었어요. 백시멘트 수리를 해 본 적이 없는 신랑. 신랑도 처음에는 전문가를 불러야 하나 고민하다가 결국 인터넷을 찾아보며 나에게 백시멘트를 준비해 달라고 했어요. 그래서 집 근처 다이소에 가서 혹시나 있을까 하고 찾아보니 역시 있네요. 다용도 만능 시멘트는 2000원에 구입했어요. 구입한 만능 시멘트를 이용해 신랑이 직접 셀프 수리를 해보게 되었어요.

준비물 : 다용도 만능 시멘트, 반죽 용기, 라텍스 장갑, 매직블록, 물

※ 다용도 만능 시멘트 사용 시 주의사항 - 독성물질이니 피부에 많이 좋지 않다고 합니다. 직접적으로 피부에 닿지 않도록 마스크, 장갑, 보호안경을 착용하라고 합니다. 이 점 꼭 알고 작업하시길 바랍니다.

---

[ 신랑의 변기 하단 백시멘트 셀프 수리 ]

1. 우선 깨진 조각을 제거해주세요.
- 깨진 조각이 잘 나오지 않아서 여러 도구를 사용했어요.
- 심하게 깨진 부위는 완전히 제거하고 살짝 금이 간 부분은 제거하지 않았어요.
( 전체적으로 보수하려면 신랑이 2 봉지는 있어야 할 것 같다고 하네요. -개인적의 의견)

2. 만능 시멘트 가루와 물 비율을 맞춰서 반죽해 줍니다.

3. 반죽으로 먼저 뚫려 있는 부분들을 채워주고 매직블록으로 매끄럽게 정리해주세요.
- 금이 간 부분과 때가 많이 낀 기존 시멘트에는 덧발라주세요.
- 매직블록에 물을 묻혀서 시멘트를 매끄럽게 정리해주고 주변을 청소해주세요.

신랑 피부에 닿지 않아야하는데 너무 집중했어요. 정리하고 깨끗하게 씻었답니다.

4. 주변을 깨끗하게 청소한 후 1시간 정도 마르도록 기다려주세요. 셀프수리 끝.

[ 셀프수리 후기 ]

정말 깨끗해지고 깔끔하게 수리가 된 것 같아요. 신랑도 처음인데 너무 만족해했어요.
일단 시멘트가 생각보다 빨리 말라서 좋아요. 작업시간도 30~40분 내외 정도 오래 걸리지 않았어요. 셀프수리 한지 4일이 지났는데 백시멘트가 흔들린다거나 깨짐 없이 사진 그대로네요. 독성물질이라고 주의 사항 기억하시죠. 신랑이 장갑을 끼고 했고 작업 후 깨끗하게 씻어냈는데 살짝 손 끝에만 습진처럼 피부 트러블이 이틀 정도 있었어요. 장갑을 낀다면 이중으로 착용하거나 주걱이나 다른 도구로 반죽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전문가처럼은 아니겠지만 큰돈 안 들이고 2,000원으로 셀프수리를 해서 만족합니다. 이상으로 화장실 변기 하단 백시멘트 셀프 수리에 대한 글을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