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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정보 이야기

똥 이야기 그림책 3권

by 느린엄마 2022.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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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 응가, 똥꼬 이런 단어가 아이들에게는 재미있는 단어이다. 놀이를 할 때도 가끔씩 이런 단어를 이야기하면 깔깔깔 웃는다. 그래서 그런지 아들도 똥에 관련된 그림책을 좋아한다. 3세부터 도서관에서 똥에 대한 그림책을 빌려오고 4세부터는 도서관에서 빌려오라고 말할 정도였다. 본 책들이 너무 많지만 다 기억이 나지 않아서 5~6살에 봤던 그림책을 몇 권을 소개한다. 지금도 계속 빌려와 달라고 하는데 이젠 글이 너무 많은 고학년 똥책이 많은 것 같다.

[ 똥친구 ] 누부미 글. 그림 / 고대영 옮김. / 길벗어린이 출판사

줄거리
건이가 똥을 누는데 어디선가 소리가 들리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건 바로 건이가 싼 똥이 건이와 친구가 되고 싶어서 말을 걸었던 것이다. 똥은 건이와 친구가 되기 위해 노력을 하지만 결국 가족에게 들키고 만다. 냄새가 심하게 나는 똥이 친구가 되는 건 쉽지 않다. 그래서 결국 똥은 스스로 변기에 들어가며 아쉽게 헤어진다. 하지만 그다음 날에 건이는 화장실을 가게 된다. 어떤 일이 생겼을까요?

똥이 말을 걸었다. 물내리지마
똥 냄새는 참기 힘들죠.


책을 읽고 나서.


책 내용은 많이 길지 않고 그림은 아이가 쉽게 내용을 파악할 수 있도록 그려졌다. 우선 똥친구라는 제목을 생각해 냈다는 것과 똥도 친구가 되고 싶어 한다는 발상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지라는 의구심이 들 정도.

아들 입장에서도 똥친구라는 단어도 너무 흥미 있게 느껴졌던 것 같고 똥이 친구가 될 수 없다는 것은 6살 아들도 알고 있다. 그래서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친구는 늘 나와 함께다. 친구와 매일 친하게 지낼 수는 없고 처음 친구가 되는 과정은 그리 쉽지 않은 일이다.

똥이 건이와 친구가 되고 싶어 하는 것처럼. 하지만 친구가 된다는 것은, 친구가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그래서 똥도 매일 건이를 만나면서 친구가 위해 노력하려는 것이 아닐까요? 이런 관점에서 작가가 친구를 설명하고 싶지 않았나라고 생각해 본다.




[ 응가공주 ]

박정희 글 / 박세연 그림 / 천개의 바람 출판사

줄거리


응가나라에 응가공주 님이 살았다.
응가공주 님의 응가시간에는 백성들과 가족들이 다 모인다. 그리고 모두들 한마음이 되어 공주를 응원한다. 응가가 잘 안 나오니 공주는 가족에게 투정을 부리고 그런 가족들은 기분을 맞춰주기 위해 책도 읽어주고 놀아주기도 하며 달래 본다.

응가가 조금은 나왔지만 배는 계속 아파서 결국 울음을 터트린다. 그때 야채, 물, 과일, 채소 등을 먹어야 한다고 소리친다. 과자와 소시지를 먹어서 변비에 걸렸다고. 또 누군가가 운동을 해야 장이 튼튼해서 변기에 안 생긴다고 말해주었다. 그렇게 모든 것을 하고 난 후 응가 공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책을 읽고 나서.

이 책은 아이들이 건강한 식습관과 배변 습관을 갖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그림책이다. 귀여운 응가공주의 캐릭터와 현실감 있는 얼굴 표정들이 집중도를 높였다. 응가공주는 누군가의 귀여운 딸이며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고 자라는 여자아이라고 본다.

응가는 누구나 꼭 해야 하는 일이며 하지 못한 다면 변비가 생기고 건강에도 좋지 않다. 그래서 편식은 좋지 않은 일이며 골고루 먹는 습관과 운동으로 변비에 걸리지 않게 하고 건강하게 자랐으면 하는 마음이 돋보이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우리 아들도 편식쟁이이다. 고쳐주고 싶지만 쉬운 일이 아니다. 편식을 한다고 해서 다 변비가 걸리는 것은 아니다. 유산균과 야채를 눈에 보이지 않게 하는 방법으로 섭취하도록 하는 방법도 있다. 저 또한 아들이 하루만 응가를 안 해도 걱정이 된다.

그만큼 응가를 해야 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기에 가족의 세심한 배려와 관심, 사랑이 필요하다. 그래서 책에서 모든 사람들이 힘을 합쳐서 응원을 하지 않았을까요?

" 영차 영차 응가 응가 " 반복되는 단어 부분에는 아들에게 읽게 해 줬더니 재미있어했음.

응가공주 그림책은 편식이 있거나 변기가 있는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 똥 임금님 ]


카토우 이츠시 글 / 도이 마키 그림 / 정회성 옮김 / 풀빛 출판사

줄거리


준호는 엄마, 아빠, 할아버지랑 산다. 가족들이 항상 화장실 가면 하는 행동을 보여주며 시작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항상 잘 나오던 똥이 나오지 않아 불편해한다. 그래서 준호는 가족들에게 똥을 얼마나 싸는지, 어떤 똥을 싸는지에 대해 알아본다.

꿈속에서 준호는 똥 임금님을 만나고 나서 왜 밖으로 안 나오지 질문을 하고 임금님은 귀여운 대답을 해준다. 그 다음날 준호는 똥 임금님이 해준 이야기를 듣고 나서 과연 화장실에 갔을까요? 똥 임금님을 만났을까요?


책을 읽고 나서.


이 책은 더럽게만 생각되는 똥을 똥 임금님이라는 재미있는 이름을 붙여주어 친숙하게 생각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똥을 잘 나오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똥을 싸지 않으면 어떤 느낌인지를 아이들에게 재미있게 이야기해주는 그림책이다.

아들도 이 책을 읽고 똥을 잘 누려면 아침에 일어나서 물을 꼭 한 잔 먹어야 한다고 알려주었다. 그 이후로 지금까지 아침에 한 컵은 아니어도 습관처럼 아침에 일어나면 물을 먹는다. 그리고 똥이 잘 나오지 않을 때는 일부러 물이나 우유 등을 많이 먹는 행동을 할 때가 있다. 엄마의 말은 잔소리로 들리기 때문에 그림책으로 배우고 직접 경험하니 아이 스스로 이제 똥이 잘 안 나오면 물을 더 찾는 것 같다.

가끔씩 똥을 싸고 있거나 똥을 닦아주러 가게 되면 ' 똥 임금님 나왔니? '라고 물어보면 깔깔대며 웃는다.

- 이 책은 5세 때 읽은 책으로 아들이 많이 재미있었던 책이라서 책 사진 없이 작성해 보았습니다.


똥 관련 그림책은 다양하지만 최근 읽은 것 중 아들이 좋아했던 책만 골라서 작성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오늘 우리 아들은 똥 친구를 만날까요?

똥 임금님을 만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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