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가와 관련된 그림책을 찾다가 발견한 책입니다. 제목부터 너무 재미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들었습니다. 아들이 잘 볼 수 있도록 텔레비전 옆에 비치해 놓았습니다. 유치원에서 하원한 아들은 집에 오자마자 글자를 읽었나 봅니다. " 엄마, 양심이 뭐야? "라고 뜬금없이 물어봐서 책 제목을 읽은 것이었습니다. 아들과 저는 손만 닦고 아들에게 양심이 무엇인지 알아보자며 양심 팬티를 읽어주었습니다.
지식 지혜 시리즈 꿈터 그림책 12
양심에 대한 이야기 [양심 팬티]
글 마이클 에스코피어 | 그림 크리스 디 지아코모
옮김 김지연 | 출판사 예원미디어
[줄거리]
레옹이라는 카멜레온이 아침식사로 파리를 먹는 장면으로 이야기는 시작합니다. 그리고 집에서 나와 햇살을 즐기고 있는데 똥이 마려웠습니다. 몸을 숨길 만한 나무를 찾고 시원하게 응가를 하였지만 휴지가 없었습니다. 휴지 대신 쓸만한 것을 찾다가 낡은 팬티 한 장을 발견합니다. 누군가 버린 것이라 생각하고 똥꼬를 닦고 수풀 속에 던져 버렸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누군가 말합니다. 지금 뭐하는 거냐면서요. 하지만 주변을 둘러봐도 아무도 없었답니다. 그건 바로 레옹 마음속에 사는 양심이 하는 말이었습니다. 양심은 잘못을 저지를 때마다 나타나서 말을 건다고 말합니다. 레옹은 잘못한 것이 없다고 말하면서 방금 팬티를 버린 것을 생각합니다. 양심은 레옹에게 심하게 꾸짖고 바른말을 해주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 지를 조언해줍니다. 레옹은 양심이 하는 말이 다 맞기에 부끄러워하며 팬티를 주워 깨끗하게 빨아서 원래 있던 곳에 널어놓고 사라집니다. 그 시간 팬티를 잃어버린 주인이 나타나서 찾게 됩니다. 그 팬티는 바로 특별 제작한 토끼님의 액션가면이었습니다.
옮긴이의 말
- 책 뒷장에 적혀 있는데 아이들에게 읽어줘도 좋은 것 같아서 적어봅니다.
우리의 마음속에는 양심이라는 친구가 살아요. 그 친구는 부끄러운 일을 하거나 잘못된 일을 할 때, 그릇된 선택을 하거나 어긋나는 행동을 할 때 살며시 고개를 내밀곤 하지요. 양심은 좋은 친구랍니다. 우리가 옮은 판단을 하고 건강한 마음으로 살 수 있도록 끊임없이 충고하는 친구거든요. 양심이 하는 말은 항상 옳아요. 그 친구의 말을 따라 행동하면 우리 모두는 올바르게 살아갈 수 있는 거랍니다.
[ 책을 읽고 나서 ]
아들은 책이 재미있다며 연속 세 번을 읽고 다음 날 일어나서 혼자 그림을 보며 또 읽었습니다. 양심이라는 뜻을 정확하게 이해하지는 못한 것 같지만 잘못된 행동이나 실수한 행동에 대해 모른 척했을 때, 거짓말을 했을 때에 양심 친구가 말을 건다고 하니 약간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하는 표정을 지었습니다. 또 거짓말을 한 일이 있는지 물어보니
" 아니. 없어." " 정말? ", " 양심 친구가 너에게 말을 할 수 있어." 하고 말하니 오늘 장난스럽게 거짓말한 것들을 얘기해 주었습니다. " 엄마, 이건 진짜 진짜 거짓말이 아니고 장난이었어. "하면서요.
이야기 내용이 간결하면서 유머도 있어서 아들이 매우 즐거워하며 책을 보았습니다. 특히 팬티가 아니라 토끼 가면이라는 것이 조금 황당하면서도 웃음의 포인트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양심의 의미를 조금이나마 이해하면 올바르고 튼튼한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는 교훈을 얻지 않을까라고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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