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생신으로 친정인 안면도에 가게 되었어요. 티맵에서 서해대교를 지나 보령 해저터널 방향으로 안내를 해주네요. 최근 뉴스에 보령 해저터널에 누수, 결로 문제가 발생했다고 들어서 터널로 지나갈지 고민이 되긴 했어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일단 티맵이 알려주는 대로 가기로 했죠. 아래의 사진은 결로 문제가 없었을 때 처음 보령 해저터널로 안면도 갔을 때 찍은 사진이에요.
사진처럼 이 때는 바닥 면에 물기가 있거나 하진 않았어요. 보령 해저터널을 지나 보니 국내 최장 해저터널이라는 게 실감이 났어요. 느낌상 출구가 정말 멀게 느껴지고 터널 위쪽이 바닷물이라고 생각하니 신기하기도 했어요. 터널을 통과하면서 기술적으로 어떻게 해저터널을 만들었을까 하는 놀라움과 혹시나 하는 약간의 무서움도 있어서 빨리 출구가 나왔으면 하는 마음도 들었어요. 터널 통과 시간은 대략 10분인가 정도 걸린 것 같아요. 더 짧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참고 : 보령 해저터널은 총길이가 6,927m 국내에서 가장 긴 해저터널이고 도로 해저터널로는 세계에서 5번째로 길다고 합니다. 제한 속도는 70km으로 구간단속을 시행 중입니다.
아래의 사진은 최근 7월에 보령 해저터널을 지나 간 사진이에요. 입구에 들어가자마자 내부가 아주 살짝 뿌옇기도 하고 바닥면이 축축하게 젖어 있었어요. 누수였다면 터널을 폐쇄하고 더 조사했겠죠. 터널을 중간쯤에 터널 관계자 분들이 점검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기도 했어요.
터널 도로면이 젖어 있는 걸 직접 보니 왠지 겁이 나서 빨리 터널을 통과하라고 재촉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제한속도가 있어서 그러질 못했네요. 나의 소심함.
참고 : 보령 해저터널은 결로 현상으로 습기가 심한 상태이고 염분이 있는 습기로 인해 차량들이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현재는 환풍기인 제트팬의 속도를 최대한 올리는 방법밖에는 없다고 합니다. 빨리 결로 현상이 해결되었으면 좋겠네요. 안전하게 보령 해저터널을 통과했어요.
밖으로 나오니 맑은 하늘과 눈부신 햇살이 반겨주었어요. 불안은 했지만 서울에서 안면도까지 조금이라도 단축해서 도착할 수 있어서 고마운 보령 해저터널이네요. 조금만 더 가면 멋진 원산 안면대교를 지나갈 수 있어요.
서울에서 흐린 하늘만 보다가 안면도에 내려오니 날씨가 너무 좋네요.
영목항 인근 마을과 가게가 보이네요. 하얀 구름이 펼쳐져 있는 풍경을 보고 지나갑니다.
원산 안면대교 지나는 끝자락에 두바다 찬솔이라는 오션리조트 아래 커피숍이 있는데 커피 맛집이에요. 원산 안면대교가 생기기 전에 가족들과 몇 번 간 곳인데 커피가 맛있어요. 그 옆은 전망대인데 아직 공사 중이었어요.
오늘도 안전하게 보령해저터널을 통과했어요. 원산안면대교를 지나 바닷가 풍경을 감상하며 안면도에 도착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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