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에 친정으로 모인 식구들이 가을 박하지(돌게)를 잡기로 했습니다. 원래 계획은 맛조개를 잡으려고 했는데 맛조개가 나오는 장소가 아니어서 고동, 소라, 박하지, 낙지 등을 잡기로 했습니다.
안면도에서 박하지(돌게) 잡기
장소는 아쉽게도 외부인이 갈 수 없는 장소이며 안면도에 사시는 아빠 찬스로 함께 간 곳입니다. 박하지를 잡으려면 주의 사항이 있는데요. 바닷가에서 무언가를 잡기 위해서는 물때는 알아야 합니다. 바닷물이 거의 빠지는 날과 시간에 맞추어 가시면 아이들, 어른할 것 없이 안전하게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추석이라서 이번에는 제부, 형부, 언니, 동생, 조카들 등이 함께 갔습니다. 친정 아빠 팀과 아이들 팀으로 나누었는데 다들 아이들 쪽으로 안 가서 저와 신랑이 아이들을 데리고 다녔습니다. 아빠와 같이 다녀야 여러 가지를 잡을 수 있거든요.
[ 준비물 ]
아이들은 장갑, 모자, 장화는 필수입니다. 성인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바닷가에서 시간을 보내면 체력 소모가 금방 되기 때문에 간단한 간식과 물은 꼭 챙겨 가세요. 또 가을이라서 바닷바람은 조금 차갑기 때문에 겉옷도 챙겨 가시는 게 좋습니다.
박하지 잡는 법은 지난 글에 설명되어 있어서 이번에는 따로 적지는 않겠습니다. 이전 글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함께 보면 좋은 글
박하지(돌게) 쉽게 찾고 잡는 법(50년 노하우)
[안면도 고동잡기]고동 많이 붙어 있는 돌, 바위 찾는 방법
바닷물이 빠지면 대부분 돌 밑에 박하지가 있기 때문에 바닷물이 흐르는 주변 돌을 치워 보면 2~3개 중 하나에는 분명 있습니다. 그 외에 바닷물이 흐르는 낮은 물길 안에 있는 돌에도 있고 진흙 뻘이 있는 돌 아래에는 사이즈가 큰 박하지들이 많이 있답니다. 참고하세요.
이번에 어른이 많아서 그런지 박하지를 많이 잡았는데요. 반 이상은 아빠가 잡았습니다. 아이들도 박하지를 발견하면 저와 신랑이 다 잡아줘서 생각보다 많이 잡았답니다. 고동과 작은 소라도 잡았고 아빠는 박하지(돌게)뿐만 아니라 낙지 6마리, 개불까지도 잡았습니다. 역시 경력자는 다르네요.
[ 잡은 박하지, 고동, 소라 등 바닷물에 씻어 주기 ]
바닷가에서 잡은 것은 그물망에 종류별로 분류해 바닷물에 넣어 흔들며 깨끗하게 씻어서 집에 가져가는 것이 좋습니다.
[ 이렇게 요리해서 먹었어요. ]
- 박하지는 손질해서 라면을 끓여 먹고 나머지는 소분해서 냉동보관.
- 낙지는 손질한 박하지와 함께 박하지 낙지 해물탕 끓여 먹기.
- 고동과 소라는 간장 베이스로 고동소라무침.
- 개불은 손질하여 남자들 술안주로 즐기기.
안면도에서 박하지 잡기로 아이들과 어른들이 즐겁게 시간을 보냈는데요. 세 시간의 바닷가 체험으로 다양한 요리를 하루에 맛보며 추석을 보내고 왔습니다. 맛조개는 못 잡아서 다음 기회에 장소를 찾아서 다시 도전해 보기로 했답니다.
이상으로 느린 엄마의 추석 일상을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주부생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용실 추천으로 구입한 조아스 이발기(바리깡) JC-5000-집에서 남자 머리 커트하기 (0) | 2023.10.11 |
---|---|
쌈다시마 요리-쌈다시마 손질 및 야채쌈 맛있게 즐기기 (0) | 2023.10.05 |
와이셔츠 목때 제거 방법 (0) | 2023.09.26 |
밤까는 도구 없이 생밤 쉽게 까는 방법, 생밤 보관 및 밤밥 (0) | 2023.09.25 |
2023~2024년 독감 무료 접종 대상 • 접종 일정, 준비물 (0) | 2023.09.2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