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김없이 찾아오는 주말. 토요일 독박 육아. 일요일은 신랑이 쉬는 날인데 친한 동생이 결혼을 한다고 해서 결혼식 참석으로 오전에 나가서 2시쯤 집에 온다고 합니다. 신랑이 오기 전까지 또 나의 독박 육아는 계속되었습니다.
어제부터 집에만 있었더니 너무 답답했지만 울 아들은 오늘도 나갈 생각이 없다고 해요.
그래서 아들에게 " 아들 오늘은 뭐하고 놀까? " " 오늘은 우리 미니 특공대 놀이하자. " 요즘 엄청 빠져있는 만화. ㅎㅎ이렇게 말하고 내가 설거지를 하고 있는 동안 미니 특공대 본부를 만들겠다며 발 매트를 일자로 해 놓고 아이링고 정리함으로 어수선하게 쌓아놨어요. 아들과 상의하며 아이링고 정리함을 위치를 변경하며 본부를 꾸미고 아들이 놓고 싶은 로봇들을 진열했어요. 발매트는 왜 갖다 놓았냐고 물어보니, " 엄마 미니 특공대 본부에서 로봇이 출동하는 거잖아. "
정말 그럴싸한 말과 표현이었어요. 그럼 지금부터 아들과 미니 특공대 역할놀이를 시작하겠습니다.
미니 특공대 악당이 나타났다.
출동해라.
" 지금 악당이 나타났다. 미니 특공대 출동해라. " 미니 특공대인 아들은 악당과 싸우겠다며 트리 케라를 외치며 소환을 했어요. 만화에서 나오는 모습을 잘 따라 하며 말하네요. 트리케라톱스와 스테고사우르스는 아이링고로 지난밤에 신랑이 만들어 주었어요.
악당은 헬로카봇의 브레이 로드라고 하네요. 트리 케라로 악당과의 대결이 안 끝나자 티라노 썬더를 불러서 다시 공격하시 시작했어요." 악당 녀석 안 되겠다. 티라노 썬더의 공격을 받아라 ~"
악당이 너무 세다며 트리케라톱스와 스테고사우르스를 갑자기 3단 합체로 변신시킨다며 분해를 했어요. 많이 싸워보지도 못하고 결국 3단 합체 로봇의 운명으로 변신하고 있군요.
이렇게 마지막에는 3단 합체한 아이링고 미니 특공대 로봇으로 악당을 물리쳤다는 아들과의 역할 놀이였습니다. 전 악당이었는데 악당이 빨리 지면 놀이가 금방 끝나니 악당이 쓰러져도 다시 살아났다고 했어요. 계속 무한 대결을 하다 보니 이렇게 여러 개의 로봇과 대결을 했어요. ㅋㅋ
아들이 좋아하는 주제로 집에 있는 물건과 장난감을 활용해서 역할놀이를 하면 1시간은 후다닥 지나갑니다. 주제에 맞게 꾸밀 때 부모는 보조역할을 해주시고 어떻게 꾸밀지는 아이가 주도할 수 있도록 해주시는 게 포인트입니다. 아이에게 창의력도 생기고 자신이 완성했다는 것에 대해 자신감도 향상되어 놀이에 더 집중하게 됩니다.
코로나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이 시기에 집에서 아이들과 역할놀이를 해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내일부터 유치원 개학 전까지 가정 보육하기로 해서 역할놀이 엄청 할 것 같습니다.
미니 특공대 [ 티라노 썬더 ] 알아보기
- 아들이 작년에 홈플러스에서 이걸 사고 싶어서 몇 날 며칠을 아이쇼핑을 해서 결국 사줬던 로봇, 이 때는 미니 특공대보다 헬로카봇에 빠져있어서 덜 가지고 놀았는데 요즘 미니 특공대를 많이 보니 잘 가지고 놀아요.
- 가격은 보통 3만 원대. 쇼핑몰마다 가격차이가 많이 있네요.
- 티라노 썬더는 2단 변신을 할 수 있는데 첫 번째 공룡 머신 모드.
- 두 번째로는 공룡 비클 모드(자동차) 모드.
- 디스크가 하나 들어있는데 공룡 입을 위로 힘껏 잡아당기면 입이 벌어져요. 그럼 위치에 맞게 디스크를 넣어주고 오른쪽 옆에 튀어나온 스위치가 있는데 그걸 누르면 디스크를 슈팅할 수 있어요. 공룡 머신 모드일 때도 팔에 디스크를 창작하여 슈팅할 수 있어요.
이상 아들과의 주말에 미니 특공대 장난감과 함께한 집콕 놀이였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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