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비가 내려서 일요일에는 아들과 집에서만 놀아야 한다고 했어요. 그런데 일요일에도 내릴 줄 알았던 비가 그치고 흐림이어서 집에서 점심을 먹고 나서 남한산성에 가서 산책을 하기로 했어요. 남한산성 근처에 도착할 때쯤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산책은 보류하고 근처에 야외가 있고 경치도 볼 수 있는 카페에 들어가기로 했어요. 그곳은 바로 남한산성 빵집 위베이크에요.
외관과 내부가 깔끔하고 정돈되어있는 느낌이었어요. 1층에는 주문과 빵, 케이크, 아이들을 위한 아이스크림&음료수, 쿠키 등이 있었어요. 테이블 2개와 여자화장실도 있네요.
2층에는 통유리창으로 풍경을 감상하며 가족, 연인, 친구들이 자리를 차지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어요. 분리형 자리도 있고 개방형 자리도 있었는데 테이블수가 엄청 많지는 않아요. 몇 테이블 빼고는 손님들이 다 있어서 야외에서 먹기로 했어요. 2층에는 남자 화장실이 있어요.
일반 커피숍보다는 음료비용이 가격대가 있어요.
빵이 엄청 많은 건 아니고 적당해요. 다 맛있어 보였어요. 주문을 하고 기다렸다가 야외로 가봤는데 정문으로 나와서 옆쪽에 야외로 가는 계단이 있어요. 야외는 꽤 넓은데 추운 날씨와 비 올 때를 대비한듯한 비닐 천막이 쳐 있는 곳이 세 군데가 있었어요.
주문 대기하는 동안 신랑과 아들은 이슬비를 맞으며 계곡 밑 징검다리에서 놀고 있었네요. 아들이 물을 보며 즐거워했어요.
놀다 온 아들과 신랑~ 천막 안은 난로도 있어서 따뜻했어요. 테이블 수는 2~3개 정도 있는 것 같아요. 우리가 들어간 곳은 테이블이 2개 ~다른 가족이 있었는데 조금 있다가 가셔서 우리만 있어서 더 좋았어요.
커피는 주문할 때 진하다고 해서 원샷으로 했어요.
향이 있고 쓴맛이 없는 맛이라서 좋았어요. 원두가 나쁘진 않은 것 같아요. (개인적인 의견 ) 울 부부에겐 투샷 했음 너무 진했을 것 같아요. 연하게 먹는 타입이라서요. 원샷하길 잘했어요.
아들은 초코홀릭 빵 이름이 딱 아들 같네요. 아들이 초코맛이 쓰다고 근데 맛이 있다고 거의 혼자 다 먹고 엄지 척하네요. 많이 달지 않고 초코의 진함으로 약간 다크 하게 느껴져서 쓰다는 말을 한 것 같아요. 미식가처럼 맛을 평가하는 아들일까요. 위에 견과류가 있이서 크런치 느낌도 나고 고소하면서도 초코의 진함이 맛은 있네요.
다른 빵은 코코넛 고구마인데 오히려 초코빵보다 살짝 더 단 것 같아요. 빵이 적당한 단맛이어서 맛있어요.
서울에서 30분 내외로 올 수 있는 거리이고 분위기도 좋고 빵과 커피도 맛있어서 좋았습니다. 비가 와서 남한산성을 가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위베이크에서 기분 좋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날씨 좋은 날 다시 남한산성에 오기로 했으니 다음에 또 이곳에 올 것 같습니다.
위베이크 주소
경기도 광주시 남한 산성면 남한산성로 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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